반려 동물 동반 여행 활발, 부동산 시장도 영향 온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관광공사와 제주항공, 반려동물 동반여행 업무협약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광업계가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여행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LG유플러스, 제주항공과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광공사는 반려동물 친화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반려동물 동반여행 홍보와 이해를돕고 반려동물 여행 지원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항공업계와 여행업체들도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위한 상품개발에 노력하고있다.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반려견을 위한 여행 도시락 ‘Pet Meal’를 출시하고, 반려동물 탑승 ‘펫패스(Pet Pass)’를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 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과의 건강한 여행을 위한 덴탈 키트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노선에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인 ‘티펫(t’pet)’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운송 가능 무게를 9㎏까지 허용하고 반려동물의 이름이 적힌 전용 탑승권을 발급한다. 지난 한 해 티펫을 통해 수송한 반려동물은 약 3만 3000여 마리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43만 반려인 커뮤니티인 ‘포동(For Dong)’을 운영하는 등 반려인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반려견 행동 16개 유형별 양육 방식을 제안한 ‘DBTI(Dog Behavior Type Indicator)’는 대표 펫서비스로 손꼽힌다.

 

한화리조트는 키즈, 펫,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영화, 음악 감상 등 맞춤형 테마 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며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활용해 꾸민 키즈룸은 거제 벨버디어,  펫 객실은 제주와 평창에서 운영 중이다. 반려견과 편안한 여행을 위한 전용 침대, 슬라이드, 배변패드 등을 갖췄다. 워케이션룸, 100인치 스크린이 마련된 시네마룸, 음향 장비를 갖춘 뮤직룸 객실도 있다. 

반려견 동반 여행산업 활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여행이 일반화 되어었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고 있는 문화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반려동물인구가 1300만 명 이른다고 한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반려동물인구는 늘어 날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가족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애견카페, 애견동반 호텔 등 숙박업소는 물론이고 애견 놀이터, 애견 유치원 같은 애견 교육 산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또한 반려동물 산업에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시와 태안군을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포천시와 순천시를 새로 추가했다.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선정되면 오는 2027년까지 최대 4년간 매년 국비 2억5천만원(지방비 일대일 분담)을 지원받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 산업과 부동산 시장

반려동물산업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부동산에도 관심이 커졌다. 애견산업을 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커진 것이다. 도심 상가도 부속토지가 있는 건물, 도시외곽도 면적이 크고 접근성이 좋은 토지가 효용이 커진다. 애견 카페, 애견 호텔등 용도가 큰 토지가 값이 오른 실정이다. 도심 땅보다 도시근교 땅이 경제성이 높아진 것이다.

 

도시 외곽 땅, 교통 접근성이 좋고 주변 환경이 좋은 땅에 관심 갖는 지혜가 필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