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의 현주소
우리나라는 이상하리만큼 아파트 거주율이 높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현실입니다. 60% 이상 인구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답답한 일상을 피하고자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교외로 나가는 인구가 많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전원주택이라는 이름으로 교외주택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일어난 현상일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공급이 늘었습니다. 은퇴자들이 가세하면서 전원주택시장은 활황에 이르렀습니다. 수요가 있으면 반드시 공급업자가 나타납니다. 전문적인 건설업자들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한때 유행같은 전원주택 시장에 찬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전문 건설업자들이 공급한 전원주택단지가 미분양되거나 입주자들도 후회하고 돌아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나 유럽에서도 썸머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산골이나 해변가에 별장으로 운용하는 사례는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원주택이란 개념으로 사는 주택은 생활 주택들이 많습니다. 여유자들의 별장 개념이 아닌, 썸머하우스처럼 피서나 휴양을 목적하는 주택이 아닌 상시 거주하는 생활주택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전원이나 산골이나 해변가나 생활주택으로 사는 것은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원주택을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회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팔려는 매물도 많고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매물도 많습니다.
전원주택 살이의 문제점
전원주택 살이를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도시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이 전원주택에 살아보고서 후회 하는 이유를 모아 정리합니다.
1. 보안과 방범이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전원주택은 대부분 나 홀로이거나 집단화되지 않아 보안이 취약합니다.
2. 곤충 뱀등이 위협이 됩니다
모기, 거미, 개미, 파리, 쥐, 지네 등등 벌레는 일상이라고 봐야 합니다. 때로는 기겁할 뱀도 나타납니다. 아무리 집을 잘 지어도 벌레가 들어오는 걸 막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3. 주택의 유지 비용이 많이 듭니다
독립주택이다 보니 관리상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수선유지를 위한 기술 의뢰를 할 경우 비용이 도시에 비 하여 높습니다.
4. 투자가치는 전혀 없습니다
건물 감가상각이 크고 10년 정도 넘으면 수선비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0년 이후부터는 수선유지비가 늘어납니다. 매도 처분을 하려 해도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생활형 주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5. 냉. 난방비 부담이 큽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매우 추운 환경입니다. 때문에 냉방비 난방비가 많이 듭니다.
6. 생활편의 시설이 부족하고 접근이 어렵습니다.
마트, 시장, 문화시설등이 부족하고 특히 병의원이 없어 불편합니다.
7. 이웃이 많지 않아 외롭고 고독합니다
부동산 투자로서 전원주택
전원주택을 부동산 투자로서 접근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주택 공급업자들의 홍보성 광고를 따르면 안 됩니다. 전원주택살이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면, 개인적성이 맞다면 바라직하지만 투자를 위한 부동산 측면에서는 전혀 고려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분양업자가 공급한 전원주택이라면 건물의 건축 내용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평생 사는 집이 아닐 수 있기에 입지를 잘 분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혹시라도 팔아야 할때 팔릴수 있는 주택은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생활 경제와 아름다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세 사기 피해를 막는 방법, 공인중개사를 통해 주의를 기해야 (0) | 2024.03.03 |
---|---|
부동산 중개계약이 해제되어도 수수료는 지급하는가? 부동산 수수료 (0) | 2024.03.03 |
왜 사람들은 이스탄불에 열광하는가. 지난 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 (4) | 2024.03.01 |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도 대폭 푼다. 전국 1억 300 만평 해제 (0) | 2024.03.01 |
자영업자의 퇴직금, 노란우산공제 가입 방법 과 특장점 (0) | 2024.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