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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선서란 무엇인가?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정신적 가치

by alpha living 2024. 4. 6.

아르타크세르크세스 1세의 초빙 제안을 거절하는 히포크라테스. 안 루이 지로데트리오종의 그림. 1792년

 

우리 생활에서 자주 언급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막연히 의사들이 의사가 되면서 다짐하는 선서문으로 알고 있는 그 히포크라테스 정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역사적 가치가 무엇인지 정리합니다.

■히포크라테스는 누구인가?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로서 고대 그리스 코스 섬에서 출생하여 아버지에게서 의학의 실제에 대하여 배웠다. 그 후에 소아시아와 그리스 각지를 편력하여 견문을 넓혔고, 많은 철학자, 의학자와 의견을 교환하였다. 고향으로 돌아가서 환자를 진료하는 한편 책을 써서 발표하였다.

기원전 400년 경 기후와 의학을 연구한 저서 『공기, 물, 장소(Airs, Waters and Places)』를 발간하였다.

● 출생-사망 BC 460년 추정 ∼ BC 377년 추정

●히포크라테스의 생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의사이며 의학의 대명사인 히포크라테스. 그러나 고대의 여러 인물과 마찬가지로 그의 생애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히포크라테스는 BC 460년에 그리스의 코스 섬(현재는 터키 남서부 연안에 위치한 그리스 영토)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의술에 종사했고,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전설 속의 명의 아스클레피오스까지 도달한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호메로스의 서사시에도 언급된 바 있는 아스클레피오스는 당대 최고의 의사로 명성을 떨쳤으며, 후대에 가서는 아폴론의 아들이며 의술의 신으로까지 격상된 인물이다.

 

따라서 의사 히포크라테스가 의신 아스클레피오스의 후예라는 것은 제법 그럴듯하기는 하지만, 물론 뚜렷한 근거가 있는 주장까지는 아니다. 당시의 의사는 지금처럼 엄격한 자격요건이 필요하지 않았다. 주로 히포크라테스의 경우처럼 대대로 의술에 종사한 가문에서 전수되는 의학 지식을 물려받은 사람들이 의사가 되었으며, 대개는 한 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각지를 편력하며 의술을 펼쳤다.

 

당시의 의사는 특별히 존경받거나 천대받은 직업은 아닌 순수 기능인의 성격이 강했다. 또한, 실력 못지않게 평판이 중요했기 때문에, 종종 환자를 실제로 치료하는 것보다도 청중을 앞에 두고 벌이는 변론이나 논쟁이 더욱 중시되었다. 히포크라테스도 이런 전통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가급적 합리적인 자세를 고수한 덕분에 좋은 평판을 얻었다.

 

가업을 계승한 히포크라테스는 결혼해서 자녀를 셋 두었으며, 그중에서 아들인 테살로스와 드라콘도 훗날 의사가 되었다고 전한다. 히포크라테스의 생애에 관해 확실히 알려진 사실은 여기까지가 전부다. 그 외의 나머지는 전설이거나, 또는 다른 기록을 토대로 간접적으로 추측한 바에 불과하다.

 

전설에 따르면 히포크라테스는 훗날 고향 코스 섬을 떠나 테살리아로 갔으며, 이곳에서 의사로 활동하며 큰 명성을 얻었다. 워낙 명성이 대단했기 때문에 페르시아의 군주 아르타크세르크세스 1세가 그를 초빙하려 했다. 그러나 히포크라테스는 “적국인 페르시아에서 부귀를 누리거나, 페르시아인을 질병에서 구한다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면서 초빙 제안을 거절해서 더욱 명성이 높아졌다.

 

히포크라테스는 테살리아의 라리사에서 사망했다고 전해지는데, 정확한 사망연도는 알려지지 않아서 BC 377년에서 BC 350년까지 여러 가지 주장이 있다. 다음과 같은 묘비명도 전해지지만, 역시나 진짜인지는 알 수 없다. “여기에 태양신 아폴론의 불멸의 후손, 코스 사람의 후예, 테살리아 사람 히포크라테스가 누워 있노라. 그는 건강으로 무장을 하고 질병을 물리쳐 무수한 승리를 거두었으며, 우연이 아니라 과학으로 커다란 영예를 안았노라.” 정작 생애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히포크라테스가 사후에 큰 명성과 영향력을 발휘한 까닭은 그의 이름으로 간행된 저술 때문이다. 히포크라테스는 평생 60여 편의 논문을 저술했다고 하는데, 기원전 1세기에 처음으로 그의 저술집과 용어집이 편찬되어 널리 보급되었다.

 

그러나 히포크라테스의 저술에는 그 표현에서나 내용에서나 상당히 이질적이고 상반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는 히포크라테스 일개인의 저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히포크라테스 학파에 속하는 여러 세대 여러 저술가의 공동 저술로 추정된다. 가령 피타고라스의 제자들이 각자의 연구를 더 권위 있는 스승의 이름으로 발표한 것처럼, 히포크라테스의 제자들 역시 각자의 학설을 더 권위 있는 스승의 이름으로 발표했다고 보는 것이다. 고대로부터 갈레노스를 비롯한 여러 의사들이 편찬하고 주석을 붙인 여러 가지 판본이 있었지만, 지금은 19세기에 프랑스의 에밀 리트레가 편찬한 [히포크라테스 총서]가 가장 권위 있는 판본으로 여겨진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대개는 음악이나 미술이나 연극 같은 분야에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인용되는 이 유명한 말도 사실은 히포크라테스 총서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여기서 말하는 “예술”(art)은 사실 “기술”(art)의 오독이라는 지적이 종종 나온다. 물론 고대 그리스에서 “기술(techne)”이라는 단어는 오늘날의 “예술”과 “기술” 모두를 지칭했지만, 원래의 문맥을 살펴보면 “인생은 짧고, 의술은 길다”라는 해석이 더 어울린다. 참고로 원문인 ‘경구’제1장 1절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인생은 짧고, 의술은 길다. 기회는 흘러간다. 실험은 위험하고, 결정은 어렵다. 의사는 자신이 보기에 올바른 일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또한 환자와 조수와 외적 요소들의 협조를 이끌어낼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히포크라테스 [Hippocrates] - 고대 그리스의 의사, 서양 의학의 선구자 (인물세계사, 박중서)

 

■히포크라테스 선서(Hippocratic Oath)

●한국어로 번역된 히포크라테스 선서문

나는 의학의 신 아폴로 아스클레피오스, 그리고 건강과 모든 치유, 그리고 모든 신과 여신들의 이름에 걸고 나의 능력과 판단으로 다음을 맹세하노라.

 

나는 이 선서와 계약을 지킬 것이니, 나에게 이 의술을 가르쳐준 자를 나의 부모님으로 생각하겠으며, 나의 모든 것을 그와 나누겠으며, 필요하다면 그의 일을 덜어주겠노라. 동등한 지위에 있을 그의 자손을 나의 형제처럼 여기겠으며 그들이 원한다면 조건이나 보수 없이 그들에게 이 기술을 가르치겠노라. 교훈이나 강의 다른 모든 교육방법을 써서라도.

 

나는 이 지식을 나 자신의 아들들에게, 그리고 나의 은사들에게, 그리고 의학의 법에 따라 규약과 맹세로 맺어진 제자들에게 전하겠노라. 그러나 그 외의 누구에게도 이 지식을 전하지는 않겠노라.

 

나는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내가 환자의 이익이라 간주하는 섭생의 법칙을 지킬 것이며, 심신에 해를 주는 어떠한 것들도 멀리하겠노라.

 

나는 요청받는다 하더라도 극약을 그 누구에게도 주지 않을 것이며 복중 태아를 가진 임신부에게도 그러할 것이다.

 

나는 바위 아래에서 일하고 있는 자(혹은 출산하는 자)를 베지 않을 것이나, 이러한 일을 시행하는 자에 의해서는 이루어지게 할 것이다.

(>> 나는 칼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결석 환자도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맡길 것이다.)

 

내가 어떠한 집에 들어가더라도 나는 병자의 이익을 위해 그들에게 갈 것이며 어떠한 해악이나 부패스러운 행위를 멀리할 것이며, 남성 혹은 여성, 시민 혹은 노예의 유혹을 멀리할 것이다. 나의 전문적인 업무와 관련된 것이든 혹은 관련이 없는 것이든 나는 일생 동안 결코 밖에서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을 보거나 들을 것이다.

 

나는 그와 같은 모든 것을 비밀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결코 누설하지 않겠노라. 내가 이 맹세를 깨뜨리지 않고 지낸다면, 그 어떤 때라도 모든 이에게 존경을 받으며, 즐겁게 의술을 펼칠 것이요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나 내가 이 맹세의 길을 벗어나거나 어긴다면, 그 반대가 나의 몫이 될 것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문 원문

ὄμνυμι Ἀπόλλωνα ἰητρὸν καὶ Ἀσκληπιὸν καὶ Ὑγείαν καὶ Πανάκειαν καὶ θεοὺς πάντας τε καὶπάσας, ἵστορας ποιεύμενος, ἐπιτελέα ποιήσειν κατὰ δύναμιν καὶ κρίσιν ἐμὴν ὅρκον τόνδε καὶσυγγραφὴν τήνδε:

ἡγήσεσθαι μὲν τὸν διδάξαντά με τὴν τέχνην ταύτην ἴσα γενέτῃσιν ἐμοῖς,καὶ βίου κοινώσεσθαι, καὶ χρεῶν χρηΐζοντι μετάδοσιν ποιήσεσθαι, καὶ γένος τὸ ἐξ αὐτοῦἀδελφοῖς ἴσον ἐπικρινεῖν ἄρρεσι, καὶ διδάξειν τὴν τέχνην ταύτην, ἢν χρηΐζωσι μανθάνειν,ἄνευ μισθοῦ καὶ συγγραφῆς, παραγγελίης τε καὶ ἀκροήσιος καὶ τῆς λοίπης ἁπάσης μαθήσιοςμετάδοσιν ποιήσεσθαι υἱοῖς τε ἐμοῖς καὶ τοῖς τοῦ ἐμὲ διδάξαντος, καὶ μαθητῇσισυγγεγραμμένοις τε καὶ ὡρκισμένοις νόμῳ ἰητρικῷ, ἄλλῳ δὲ οὐδενί.

διαιτήμασί τε χρήσομαιἐπ᾽ ὠφελείῃ καμνόντων κατὰ δύναμιν καὶ κρίσιν ἐμήν, ἐπὶ δηλήσει δὲ καὶ ἀδικίῃ εἴρξειν.

οὐδώσω δὲ οὐδὲ φάρμακον οὐδενὶ αἰτηθεὶς θανάσιμον, οὐδὲ ὑφηγήσομαι συμ βουλίηντοιήνδε: ὁμοίως δὲ οὐδὲ γυναικὶ πεσσὸν φθόριον δώσω.

ἁγνῶς δὲ καὶ ὁσίως διατηρήσω βίοντὸν ἐμὸν καὶ τέχνην τὴν ἐμήν.

οὐ τεμέω δὲ οὐδὲ μὴν λιθιῶντας, ἐκχωρήσω δὲ ἐργάτῃσιν ἀνδράσι πρήξιος τῆσδε.

ἐς οἰκίας δὲ ὁκόσας ἂν ἐσίω, ἐσελεύσομαι ἐπ᾽ ὠφελείῃκαμνόντων, ἐκτὸς ἐὼν πάσης ἀδικίης ἑκουσίης καὶ φθορίης, τῆς τε ἄλλης καὶ ἀφροδισίωνἔργων ἐπί τε γυναικείων σωμάτων καὶ ἀνδρῴων, ἐλευθέρων τε καὶ δούλων.

ἃ δ᾽ ἂν ἐνθεραπείῃ ἢ ἴδω ἢ ἀκούσω, ἢ καὶ ἄνευ θεραπείης κατὰ βίον ἀνθρώπων, ἃ μὴ χρή ποτεἐκλαλεῖσθαι ἔξω, σιγήσομαι, ἄρρητα ἡγεύμενος εἶναι τὰ τοιαῦτα.

ὅρκον μὲν οὖν μοι τόνδεἐπιτελέα ποιέοντι, καὶ μὴ συγχέοντι, εἴη ἐπαύρασθαι καὶ βίου καὶ τέχνης δοξαζομένῳ παρὰπᾶσιν ἀνθρώποις ἐς τὸν αἰεὶ χρόνον: παραβαίνοντι δὲ καὶ ἐπιορκέοντι, τἀναντία τούτων.[1]

●히포크라테스 선서문 영문

I swear by Apollo the physician, and Aesculapius the surgeon, likewise Hygeia and Panacea, and call all the gods and goddesses to witness, that I will observe and keep this underwritten oath, to the utmost of my power and judgment.

I will reverence my master who taught me the art. Equally with my parents, will I allow him things necessary for his support, and will consider his sons as brothers. I will teach them my art without reward or agreement; and I will impart all my acquirement, instructions, and whatever I know, to my master's children, as to my own; and likewise to all my pupils, who shall bind and tie themselves by a professional oath, but to none else.

With regard to healing the sick, I will devise and order for them the best diet, according to my judgment and means; and I will take care that they suffer no hurt or damage.

Nor shall any man's entreaty prevail upon me to administer poison to anyone; neither will I counsel any man to do so. Moreover, I will give no sort of medicine to any pregnant woman, with a view to destroy the child.

Further, I will comport myself and use my knowledge in a godly manner.

I will not cut for the stone, but will commit that affair entirely to the surgeons.

Whatsoever house I may enter, my visit shall be for the convenience and advantage of the patient; and I will willingly refrain from doing any injury or wrong from falsehood, and (in an especial manner) from acts of an amorous nature, whatever may be the rank of those who it may be my duty to cure, whether mistress or servant, bond or free.

Whatever, in the course of my practice, I may see or hear (even when not invited), whatever I may happen to obtain knowledge of, if it be not proper to repeat it, I will keep sacred and secret within my own breast.

If I faithfully observe this oath, may I thrive and prosper in my fortune and profession, and live in the estimation of posterity; or on breach thereof, may the reverse be my fate![2]

●히포크라테스 선서 원문을 현대 영문으로 해석

I swear to fulfill, to the best of my ability and judgment, this covenant:

I will respect the hard-won scientific gains of those physicians in whose steps I walk, and gladly share such knowledge as is mine with those who are to follow.

I will apply, for the benefit of the sick, all measures which are required, avoiding those twin traps of overtreatment and therapeutic nihilism.

I will remember that there is art to medicine as well as science, and that warmth, sympathy, and understanding may outweigh the surgeon's knife or the chemist's drug.

I will not be ashamed to say "I know not," nor will I fail to call in my colleagues when the skills of another are needed for a patient's recovery.

I will respect the privacy of my patients, for their problems are not disclosed to me that the world may know. Most especially must I tread with care in matters of life and death. If it is given me to save a life, all thanks. But it may also be within my power to take a life; this awesome responsibility must be faced with great humility and awareness of my own frailty. Above all, I must not play at God.

I will remember that I do not treat a fever chart, a cancerous growth, but a sick human being, whose illness may affect the person's family and economic stability. My responsibility includes these related problems, if I am to care adequately for the sick.

I will prevent disease whenever I can, for prevention is preferable to cure.

I will remember that I remain a member of society, with special obligations to all my fellow human beings, those sound of mind and body as well as the infirm.

If I do not violate this oath, may I enjoy life and art, respected while I live and remembered with affection thereafter. May I always act so as to preserve the finest traditions of my calling and may I long experience the joy of healing those who seek my help.

※출처

   위 자료들은 네이버 지식백과를 기본으로 정리 한자료입니다.

  1.  Hippocrates of Cos (1923). 《The Oath》. 《Loeb Classical Library》 147. 298–299쪽. doi:10.4159/DLCL.hippocrates_cos-oath.1923. 6 October 2015에 확인함.
  2.  Copland, James (1 March 1825). 《The Hippocratic Oath》. 《The London Medical Repository》 23. 258쪽. 22 September 2014에 확인함.. For the Greek text, see Jones, W. H. S., 편집. (1868). 《Hippocrates Collected Works》 (그리스어) I. Cambridge Harvard University Press. 130–131쪽. 2014년 9월 22일에 확인함.